그간 몇가지 불미스러운 일로 기존 등반카페가 분방되며 새로운 카페가 만들어졌고 첫 정등이자 발대식이 있는 날이다.
100여명이 넘는 등반가들이 노적봉을 찾으니 앞사람만 따라가면 된다.
저기까지 걸어가야된다. ㅋㅋ
북한산성 중성문 통과 기념사진
단풍이 남아 있는 곳에서 잽싸게 한장 사진 찍어 본다.
오늘은 집행부가 알아서 정해준 조에 따라 빅스톤 대장님과 한 팀이다. 2피치짜리 부활의 꿈 루트를 올라가고 있다. 고수를 따라가면 주의할 것이 올라가는게 다 쉬워 보인다는 것이다. 막상 붙어보면 속았음을 알게 된다.
첫번째 크럭스는 약간의 오버행 루프 부분을 오른발을 걸치고 미세한 페이스 크랙을 잡은채 올라 타는 부분이다.
두번째 크럭스는 사선 언더크랙을 잡고 슬랩을 올라야 하는데 오른쪽으로 몸을 넘어 뜨려야 밸런스가 나온다. 그런데 막상 붙어보니 실력 부족으로 전혀 각이 안나온다. 텐션빨로 낑낑대며 간신히 올라갔다.
약간 오른쪽으로 가야 그나마 페이스를 돌파할 수 있다.
2피치도 어렵지만 그래도 1피치가 더 어려웠던 것 같다. 그나마 2피치는 루트가 휘어져 있어 퀵드로우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중간중간 인공 등반으로 반칙하며 올라갈 수 있었다.
오늘은 워낙 많은 사람들이 등반하는 정등날이다보니 멀티 등반을 한 것 같지 않고 소풍온 느낌이었다.
아쉬움에 바로 옆 단피치 연습 루트인 신고식과 작두타 두 코스 해보며 마무리. 다 문드러진 슬랩들이라 죽죽 미끄러지지만 탑로핑 힘을 빌려 체험학습.
서둘러 내려온 뒤 발대식 진행하고 저녁식사~ 올봄 처음 카페 활동 시작했을때는 아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어색했는데 이제 낯이 익은 분들이 조금씩 생겨서 편해지고 있다. 내년에는 더욱 활발한 멀티 등반을 기대하며 겨울시즌을 준비해 본다.
'클라이밍'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12.24 실내암장 디스커버리 클라임스퀘어 ICN (0) | 2022.12.24 |
---|---|
2022.12.11 석모도 상리암장 (0) | 2022.12.12 |
2022.11.27 수락산 내원암장 (0) | 2022.11.28 |
2022.11.12 원주 간현암장 (0) | 2022.11.16 |
2022.10.22 설악산 천화대 (0) | 2022.10.25 |